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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관행>이 존재해야 하나요?

작성일
2018-08-11
작성자
김홍구
조회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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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제주국제관악제 행사중에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주자가 있어 아는 지인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줄을 서고 7시 40분경에 입장을 하고 중앙 가운데쯤 앉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래전에 사라져야 할 관행을 보았습니다. 중앙가운데 두열(24인석)을 관계자가 막고 앉지 못하게 하면서 특정인만을 기다리며 앉히고 있었습니다.
목에는 행사용 명찰을 걸고 계신분도 있었고 없는 분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예우차원에서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모두가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입장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은 어떤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특권의식을 존중해 주는 관계자의 노력인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순수한 시민의식을 망가뜨리는 행위입니다. 제일 좋은 자리 두열을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의 자리를 점유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겠죠. 하물며 음악을 들으며 푹 주무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분들이 심사위원도 아니고 일반관객으로 와서 음악을 듣는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줄을 서서 입장하여 들어도 무관합니다. 이런 것이 당연한 행동이 아닌가요?
가운데 두열을 차지할 정도의 예우를 받아야 할 사정이 있다면 미리 공지라도 해야합니다. 아마도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들은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다양성의 시대에서 구시대적인 관행은 없어져야 하며 예우가 꼭 필요한 사항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매년 제주국제관악제를 보는 도민으로서 앞으로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관악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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