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2025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공연을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가시리 마을, 교래마을 등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제주국제관악제는 봄 시즌과 여름 시즌으로 나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이번 봄 시즌 주제는 ‘봄을 여는 팡파르’다.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 재즈콘서트.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등이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3월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미 8군 군악대 목관5중주와 미국 여성 금관 5중주단 ‘세라프 브라스(Seraph Brass)’가 장식한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악제도 마련돼 지역주민들에게 색다른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봄 시즌의 마지막 날 제주문예회관에선 제주민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를 고양시키는 취지의 제4회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이 펼쳐지며, 제주도립예술단 서귀포 관악단이 함께 연주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8월 도내 관악인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2000년에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생겨났고, 2009년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며 그 위상이 높아졌다. 음악교과서에도 수록되며 대한민국 대표음악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온 많은 관악인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합한 결과라 하겠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제주의 바람을 콘텐츠로 승화한 세계적인 관악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30주년을 맞은 올해 13억원을 투입한다. 문화‧관광 콘텐츠가 빈약한 제주의 현실에서 제주국제관악제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산이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융합하며 제주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게 하고 세계적 예술브랜드로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 도민들도 제주의 봄에 울려 퍼지는 관악의 선율을 적극적으로 즐기자. 제주가 관악제 개최지의 역할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축제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이다. 출처 : 삼다일보(http://www.samda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