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2th Jeju International Wind Ensemble Festival & The 12th Jeju International Brass Competiton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 마지막 성게 물질을 나가는 고산리 해녀분들을 만나고 왔다.
▲ 고산리 해녀 분들 Jeju Gosanri 'Haenyeo'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바다위에 자리 잡은 차귀도와 저녁노을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고산리.요즈음 이곳 해녀마을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는 밤마다 해녀노래소리가 울려 퍼진다. 7월 29일 세계지질공원트레일 개막공연과 8월 10일 제 22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외국의 관악단과 합동공연이 계획되어있기 때문이다
고산리는 고산리 선사유적이 말해주듯 농토가 넓어 농사와 물질을 하며 마을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차귀도를 중심으로 어촌계가 형성이 되었으며 어부들은 어업에 종사하고, 해녀들은 소라, 미역, 전복, 해삼 등을 채취하고 있다. 특히 일제시대에 고산리 해녀 8가구가 일제의 수탈을 피해 차귀도에 거주하며 물질을 했다고 해녀들은 이야기한다.
고산리 해녀는 85세 임순옥 해녀 외 47명으로 이 중 해녀회장 현인홍 외 약 25명이 공연을 준비 중이다. 고산리 해녀회장 현인홍은 ‘더운 여름 낮에는 물질, 물질이 없을 때는 밭일, 밤에는 열정적인 안복자 선생님의 지도 아래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번이 처음 공연이라 많이 생소하지만 2017년 공연을 계기로 고산리 해녀공연장을 만들고 상설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도 공연에 같이 참여하고, 많은 분들이 공연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며고산리 해녀공연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어릴 적 학예회를 들뜬 마음으로 준비하던 어린아이들처럼순수한 미소를 머금고 공연을 준비 중인 고산리 해녀들의 공연이 기대되며물질 하러 떠나가는 해녀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바람의 축복을 전해본다.